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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촬영지는 어디? 영화 속 로케이션 분석

by springglow 2025.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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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포스터

 

  2021년 개봉한 한국 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남북 대사관 인물들의 탈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류승완 감독의 연출과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극도의 긴장감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그러나 소말리아의 치안 문제로 인해 실제 촬영은 모로코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제작진은 아프리카의 분위기를 완벽히 재현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 조사를 거쳤으며, 덕분에 영화 속 장면들은 실제 모가디슈를 연상시키는 리얼리티를 자랑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모가디슈"의 주요 촬영지와, 실제 모가디슈와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소말리아를 재현한 모로코, 왜 선택됐을까?

  소말리아는 현재까지도 치안이 불안정한 국가로, 실제 모가디슈에서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대신 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모로코가 촬영지로 선정되었습니다.

  모로코는 다양한 기후와 지형을 갖춘 나라로, 그동안 여러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을 재현하는 촬영지로 활용되었습니다.
  특히, "글래디에이터", "킹덤 오브 헤븐", "본 얼티메이텀" 같은 영화들도 모로코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모로코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건축 양식: 모로코의 오래된 도심과 건물들은 1990년대 소말리아의 모습과 흡사합니다.
  • 안정적인 촬영 환경: 치안이 좋고 영화 촬영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장기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 북아프리카 특유의 분위기: 사막과 시가지가 어우러진 배경이 소말리아의 풍경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2. 영화 속 주요 촬영지 & 실제 모가디슈 비교

①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거리 – 모로코 에사우이라

영화에서 모가디슈 시내의 혼란스러운 거리를 표현한 장면은 모로코의 항구도시 에사우이라(Essaouira)에서 촬영되었습니다.

  • 에사우이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로, 오래된 건물과 좁은 골목길이 많아 전쟁으로 폐허가 된 소말리아의 모습을 재현하기에 적합했습니다.
  • 특히, 영화 후반부 남북 대사관 사람들이 차량을 타고 도시를 탈출하는 긴박한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 실제 모가디슈는 좀 더 현대적인 건물들이 많지만, 영화 속에서는 전쟁으로 인해 황폐화된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에사우이라의 낡은 건축물이 활용되었습니다.

② 소말리아 대사관 내부 – 모로코 라바트

영화 속 남한과 북한 대사관 내부 장면은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Rabat)**에서 촬영되었습니다.

  • 라바트에는 식민지 시대의 유럽풍 건물과 중동식 건축물이 혼재되어 있어 1990년대 소말리아 분위기를 재현하기에 적합했습니다.
  • 남한 대사관 내부의 전통적인 인테리어와 남북 인물들이 대립하는 긴장감 있는 공간 연출이 매우 현실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③ 공항 탈출 장면 – 모로코 마라케시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공항 탈출 장면은 모로코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마라케시(Marrakech)에서 촬영되었습니다.

  • 영화 속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고, 남북 대사관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달리는 공항 장면이 펼쳐집니다.
  • 실제 모가디슈 공항과는 차이가 있지만, 사막 지형과 공항 주변 도로 분위기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세트와 CG를 활용했습니다.

3. 모가디슈를 완벽히 재현하기 위한 노력

  모로코에서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 장면들은 실제 소말리아를 보는 듯한 리얼리티를 자랑합니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다음과 같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소말리아 난민 & 현지인 엑스트라 섭외

  • 영화의 배경을 더욱 사실적으로 만들기 위해 소말리아 출신 난민 및 아프리카 현지인 배우들을 캐스팅했습니다.
  • 덕분에 모가디슈 시민들의 생활 모습, 거리 풍경, 의상 스타일까지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었습니다.

1990년대 아프리카 분위기 재현

  • 촬영 당시 실제 1990년대 소말리아 사진과 기록 영상을 참고하여 도로 표지판, 차량, 건물 페인트 색상까지 디테일을 맞췄습니다.
  • 자동차, 총기 소품, 거리의 포스터와 간판도 당시 소말리아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CG와 세트 활용

  • 일부 장면에서는 CG를 활용해 전쟁으로 무너진 도시의 모습과 폭발 장면을 더욱 사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 특히 총격전과 도심 혼란 장면에서는 CG와 실사 촬영을 적절히 결합해 긴장감을 극대화했습니다.

결론: 소말리아를 완벽히 재현한 모로코 촬영지

  영화 "모가디슈"는 실제 소말리아에서 촬영할 수 없는 한계를 뛰어넘어, 모로코에서 완벽하게 재현된 배경 속에서 펼쳐졌습니다.
  에사우이라, 라바트, 마라케시 등 다양한 도시에서 촬영되었으며, 소품과 CG, 현지인 엑스트라까지 동원해 극도의 리얼리티를 살렸습니다.

  그 결과, 관객들은 마치 실제 모가디슈에서 벌어진 일처럼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고, 국제적으로도 극찬을 받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다시 보며, 촬영지의 디테일과 연출에 집중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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